약 2500m 높이를 비행하고 시속 169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미래형 에어카 시제품 ‘1’.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도로용 차에서 3분 만에 비행기로 변신할 수 있는 미래형 비행차 일명 ‘에어카’가 완성됐다. 약 2500m 높이를 비행하고 시속 169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미래형 에어카는 향후 일 년 이내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미래형 에어카는 최근에 시행된 시험 운행에서 2500m 상공에 도달한 뒤 착륙 후 3분 만에 스포츠카로 변신했다.
흔히 공상과학 소설 혹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비행 자동차는 도로에서는 스포츠카의 형태로, 하늘에서는 경비행기의 모습으로 운행이 가능한 것처럼 나온다.
160마력의 고정식 프로펠러 엔진을 장착한 에어카 시제품 ‘1’은 스테판 클라인 교수의 아이디어로 슬로바키아 기업 클라인비전에서 개발했다.
하늘을 달던 비행기는 착륙 후 3분 만에 스포츠카로 변신한 뒤 브라티슬라바 중심지까지 시속 169km가 넘는 순항 속도로 달렸다.
BMW 엔진과 고정 프로펠러가 탑재된 에어카는 지상에서는 날개를 접은 채 자동차처럼 달리다가 하늘을 날고 싶을 때는 날개를 펴고 상공에서 비행할 수 있다.
특히 버튼 하나만 누르면 3분도 안 돼 도로주행과 비행 모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또 출시에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벌써 약 4만 건의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다.
개발자는 “에어카가 레저와 자율주행 여행에 매우 적합하다”며 “이 비행 자동차는 이중 운송 차량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항공기가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도 어느 조종사가나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며 “모든 비행 테스트가 완료되면 보다 더 강력한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전 생산 모델인 에어카 시제품 ‘2’에는 300마력 엔진이 장착되며, 크루즈 속도는 300km/h(186mph)이고 사거리는 1000km(621마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