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먹는 샘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주삼다수’ 근원이 한라산 고지대에서 발원한 물로 밝혀졌다.
제주도개발공사는 “4년여에 걸친 연구 결과 제주삼다수의 생성 근원지가 한라산국립공원지역 진달래밭대피소 인근 해발 1450m 이상 지역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현재 제주삼다수 취수 지역인 해발 440m보다 1000m 정도 높은 지대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450m 이상 지대에 내린 빗물이 천연필터 역할을 하는 화산쇄설물층과 지하 암반층을 타고 흘러내리다 뽑아 올려진다. 고지대 빗물이 미네랄을 함유한 약알칼리성 제주삼다수로 판매되기까지 18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주삼다수의 기원과 함양 지역을 명확히 밝혀 청정성을 증명한 과학적 성과”라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