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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중 신규 확진 1000명 넘을 것…3차 확산 수준”

입력 | 2021-07-02 00:26:00

도쿄도 신규 감염 3주 연속 증가세
도쿄도지사 "총력전으로 싸워야"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 도쿄가 대회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1일 NHK에 따르면 도쿄도가 이날 개최한 코로나19 확산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도내 신규 감염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4주 후엔 하루에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도는 3주 연속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73명이다. 이날 일본 전체 확진자 1754명의 40%에 육박한다.

전주 같은 요일(목요일)보다 103명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도쿄도는 12일 연속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되면 2주 뒤인 이달 14일에는 하루 724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3번째 비상사태가 선언됐던 지난 4월 하순과 같은 수준이다.

더 나아가 4주 뒤인 이달 28일엔 1043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 제3차 확산 때와 같은 수준이다.

도쿄올림픽은 이달 23일 열린다. 분석대로라면 올림픽 중 신규 감염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로로 입원했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 철저한 감염 방지 대책을 당부했다.

그는 쉰 목소리로 “재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을 억제하고 기본적인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재택 근무에 재차 협조하기 바란다”며 “총력전으로 싸워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코이케 지사는 지난 22일 입원했다 이날 퇴원했으며 재택으로 공무를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