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전 5이닝 1실점 쾌투에 2회말 2사 1,2루서 2타점 2루타 작년 빅리그 데뷔 후 첫 장타 기록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사진)이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애리조나 타선을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팀이 6-1로 앞선 6회초에 존 갠트(29)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7-4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승리를 기록한 건 4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68일 만이다. 김광현은 이날 이후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패배만 5번 기록했을 정도로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0전 11기 끝에 시즌 2승(5패)째를 거둔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98에서 3.79로 좋아졌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일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7-4로 승리하면서 이 2루타는 결승타가 됐다. 세인트루이스=AP 뉴시스
김광현은 “처음으로 타구를 외야로 보내봤다. 상대 외야진이 전진 수비를 해서 운도 따랐다”면서 “방망이를 가벼운 것으로 바꾸고 훈련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지만(30·탬파베이)은 워싱턴과의 방문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이날 생일을 맞은 트레이 터너(28)에게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클링히트를 허용하면서 워싱턴에 6-15로 패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에 7-5, 6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