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착하게 살고, 다른 사람과 나누라”
사진=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푸에르토리코에서 사탕수수 농사를 짓던 농부가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 남성에 등극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는 전날 푸에르토리코의 에밀리오 플로레스 마르케스 씨를 현재 생존자 중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했다.
1908년 8월 8일 생으로 112세 326일의 나이가 된 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착하게 살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라고 했다. 장수는 그렇게 생각한 것의 부산물”이라고 장수 비결을 밝혔다.
마르케스 씨는 101살이 됐을 때 심장 수술을 받고 심박조절장치를 삽입했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뿐 지금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세계 최고령 남성 기록은 1908년 11월 21일에 출생한 루마니아의 두미트루 코마네스쿠였으며 지난해 6월 27일 향년 111세 219일로 사망했다. 기네스 본부는 마르케스가 그보다 3개월 더 먼저 태어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번에 증서를 수여하게 됐다.
한편, 역대 최장수 기록은 프랑스 여성 장 칼멩 씨로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997년 8월 4일 사망하기까지 122세 164일을 살았다. 역대 최고령 남성은 1897년생인 일본의 기무라 지로에몬 씨로 116세 54일의 나이로 2013년 세상을 떠났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