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노동자대회 강행 입장…8000여명 집결 예정 金, 6월28일 간담회, 7월1일 국무회의서도 '자제' 당부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을 직접 찾아 주말 대규모 집회 자제를 강력 요청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29일 양경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와 지난 1일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한 바 있다.
앞선 두 차례 요청에도 민주노총이 집회 강행 방침을 고수하자, 김 총리가 직접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설득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8000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울 전역은 10인 이상 집회 금지다. 경찰청과 서울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를 불허한 상태인데, 민주노총은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6명을 기록했다. 이중 80.9%인 619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째 80%를 웃돌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