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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74)가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책임 있는 언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본인이 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했을 때 썼던 논리가 경제공동체 이론과 묵시적 동의론이었다”며 “그와 같이 자신의 부인이 장모와의 관계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제공동체 논리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입장에서, 더구나 대통령이 되고자 한 분이기 때문에 장모의 1심 유죄 판결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항소심이 있겠지만 그동안 계속 무죄로 동업자들만 책임지고 구속된 사안이 이번에 1심을 통해 밝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0원짜리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했지만 23억 원에 가까운 요양 급여로 국민의 재산에 피해준 것은 깊이 반성해야 될 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씨는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대의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의 변호사는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