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관련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주을)이 지난 4월27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전주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1.4.27/뉴스1 © News1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의 사선변호인이 정식재판을 하루 앞두고 사임했다.
2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의원 소송대리인이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후 같은날 이 의원의 변호인으로 국선변호인이 선정됐다.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에 대한 정식재판을 앞두고 있는 전날 사선변호인이 사임한 것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변호인 교체로 이날 오후에 열릴 재판 일정도 변경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에 대한 분량이 방대해 전날 맡은 변호인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기에는 시간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변호인이 재판기일 연기를 신청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사선변호인의 사임 소식을 오늘 들었다”며 “변경된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5년 11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4만2000주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약 105억원에 저가 매도해 계열사들에 약 43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추산한 이 의원의 횡령·배임액은 총 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