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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건물 공사로 못 살겠다”는 주민들…송씨측 답변은

입력 | 2021-07-02 13:19:00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시정할 것”




배우 송중기가 건축물 공사로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2일 전해졌다. 송중기 측은 주민 불편 없도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SBS 연예뉴스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5개월째 신축공사가 진행중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가에 주민들이 ‘도로포장공사를 원상복구하라’며 건축주를 규탄하고 있다며 건축주는 한류스타 송중기라고 전했다.

시공사가 건물앞 도로포장공사를 하는 과정에 비교적 평평한 도로를 경사지게 변형시키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한다는 내용이다. 또 1년 넘게 이어지는 소음도 괴롭다고 한 주민은 말했다.

용산구청 담당부서는 구청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경사를 높인 부분에 대해 원상복구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공사 담당자는 “애초에 도로가 좁아서 차량 두 대가 지나가기 어렵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됐고, 송중기 씨가 자신의 사유지를 주민들에게 양보해 도로를 넓힌 것이었다”며 “높인 경사면은 곧 원상복구하겠지만 사유지를 포함한 부분에 대해 또 다른 문제제기를 하는 건 아닌지 답답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같은 논란에 소속사 하이스토리 디앤씨는 동아닷컴에 “시정하고 있는 와중에 기사가 나온 것”이라며 “지난해 겨울 용산구에서 도로포장 공사를 진행했다. 당시 용산구청 측은 ‘집 구역 쪽 도로(사유지)는 알아서 마무리를 하라’고 했고 해당 구역을 제외하고 도로포장 공사를 했다”며 “이후 주민들이 ‘빨리 쌍방통행이 가능하게 도로포장을 마무리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다시 도로를 만들려고 임시로 경사지게 도로를 낸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산구청에 어제(1일) 시정계획서를 제출했고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