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라캐머러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미 태평양육군) © 뉴스1
폴 라캐머러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57)이 2일 공식 취임했다. 라캐머러 사령관이 취임식에서 강조한 건 ‘한미동맹’ 강화였다.
라캐머러 신임 사령관은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사령부 본부 바커필드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라캐머러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한국전쟁의 시련 속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근간이 돼 왔다”며 “저는 우리가 동맹을 강화하고 더 큰 단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비대칭적 이점은 동맹과 파트너”라며 “‘한미동맹’이라는 단어와 이 조항이 의미하는 것보다 더 큰 상징과 시위는 없다”고 강조했다.
라캐머러 사령관은 이번 임명 직전까지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으로 재직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괌, 하와이 등지에서 작전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이에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취임식에 자리한 서 장관은 라캐머러 사령관에게 축하를 전하며 “한반도 안보에 대한 이해가 높은 라캐머러 장군이 한미연합사령관으로서 우리와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돼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캐머러 사령관은 소령 시절 현재는 반환된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미2사단 예하 대대 작전장교로 근무하며 최전방 비무장지대 작전을 수행했다.
한편 서 장관은 이임식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을 두고 “미국으로 돌아가시더라도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미동맹의 발전에 기여해 주시길 기대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2018년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사령관직 이임과 함께 지난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인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평택=국방부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