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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터질 게 터졌나’…서울손님 ‘원정’ 온 주점 등 41명 무더기 확진

입력 | 2021-07-02 14:21:00

‘영업시간 제한 해제’ 및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시행된 첫 주말인 26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번화가가 젊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2021.6.26/뉴스1 © News1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된 지 이틀만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명(6261~6301번) 발생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누계 확진자는 6301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수로는 지난 6월 27일(38명) 이후 최대 규모다.

부산진구의 감성주점 등 주점 3곳에서 서울에서 원정 방문한 확진자로 인해 대규모 확진이 발생했다.

A감성주점에는 서울 확진자들이 지난달 22일, 27일 등 두차례 다녀갔으며, 동시간대 이용자 2명(부산 1명, 대전 1명)이 확진됐다. 현장에 있었던 29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동시간대 이용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A감성주점을 방문한 서울 확진자들이 이용한 해운대 소재 숙박업소에서도 서울 확진자들의 일행 접촉자 3명과 숙박업소 직원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일행 접촉자들은 A감성주점에는 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서울 확진자가 방문했던 B감성주점에서도 이용자 2명이 확진됐다. 이 서울 확진자들은 지난달 26일, 27일 두차례 B감성주점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증상 확진자가 다녀갔던 C주점에서 종사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C주점 이용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부산 7명, 타시도 8명)이다. 주점 방문자의 경우 A감성주점 5명, B감성주점 3명, C주점 1명 등 9명이고, 접촉자는 4명(숙박업소 관련), 종사자는 C주점 2명이다.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수산업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나왔던 사업장에서 근로자 3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현재까지 수산업 관련 누계확진자는 11개 업체의 73명(전남 16명 포함)이다.

이날 20~30대 확진자가 2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0%가량 차지했다. 2030 확진자들이 이용한 업소가 확산 사례와 다수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은 “업소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외지 방문객들과 접촉하는 것이 감염 확산의 요인으로 파악된다”며 “휴가철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환자도 10명 무더기로 나왔다. 이외 확진자는 해외입국자이거나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날 14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부산에서는 287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4명이다.

전날 467명이 백신 1차 접종을, 1만374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율은 32.8%, 2차 접종율은 10.4%로 집계됐다.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도 109명 추가됐으며, 이들 모두 근육통, 발열 등 일반적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