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 뉴스1
정부가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연구 개발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먹는 약인 만큼 복용 편의성이 좋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치료,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으니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과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 방역수칙이 더해진다면 관리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구용 치료제 연구·개발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경구용 치료제 개발은 해외의 유수한 업체가 선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약물 재창출)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국적제약사 MSD(미국법인명 : 머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 ‘몰누피라비르(MK-4482)’에 대한 선구매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몰누피라비르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 또는 허가를 받는 즉시 공급될 수 있도록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권 본부장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진단 방법의 연구개발에 대해 “장벽이 높다. 특히 임상에 대한 장벽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관계기관, 부처, 개발자, 연구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