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가 최소 8개월간 지속되며 델타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J&J는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의 1회 접종 백신이 델타변이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타이 마멘 J&J 글로벌연구개발책임자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현재 8개월까지의 연구 데이터를 보면 1회 접종용인 얀센 백신은 이 기간 강력한 항체 반응이 지속된다”면서 “시간이 가면서 항체 반응이 약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개선되는 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발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항체 중성화 반응이 관찰됐으며, 반응 수준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에 대해서보다도 높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J&J는 이번 연구 데이터에 대한 동료 검증에 앞서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바이오알카이브(bioRxiv)에 이를 게재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한 연구 결과는 소수의 샘플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델타 변이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는 최근 진행 중인 임상 3상 과정에서 참가자 8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생성 여부를 관찰한 것이다.
효과 지속기간 관련 연구는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BIDMC)의 댄 바루치 박사팀이 진행했는데, 초기 백신 연구 참가자 20명의 면역반응 지속기간을 평가했다.
글렌다 그레이 남아공 의학연구위원회(MRC) 위원장은 “우리가 본 모든 데이터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델타 변이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보인다”면서 “1회 접종만으로도 즉각적인 면역 반응이 8개월까지 지속되는 놀라운 지속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