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이어 학범슨과 두 번째 '금빛 도전'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김학범호에 승선한 황의조(보르도)가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황의조는 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시작된 올림픽 대표팀 최종 훈련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선수로서 뛰어보고 싶었던 대회”라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다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30일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와일드카드 3명 중 한 명으로 낙점됐다. 황의조와 함께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궈안)가 선택됐다.
3년 만에 다시 김학범호에 승선한 황의조는 “공격수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A대표팀에서 동갑내기 단짝인 손흥민이 제외된 것에 대해선 “내가 얘기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일본은 황의조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보르도 입단 전 2017~2019년까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정규리그 59경기를 뛰며 23골(4도움)을 넣었다.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71경기 31골(7도움)이다.
황의조는 “훈련 때도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겠지만, 일본 잔디는 짧고 촘촘하다. 가장 중요한 날씨도 한국보다 습하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학범호 ‘맏형’인 황의조는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결승 진출 가능성에는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최대한 훈련 기간 맞춰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매 경기 이겨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