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검 다음달까지 수사 연장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세월호 폐쇄회로(CC)TV 복원 데이터 조작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이현주 특별검사팀의 활동 기한을 30일 연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4·16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30일 연장 요청을 승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해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대통령 승인으로 30일 연장할 수 있다.
세월호 특검은 CCTV 복원 데이터 조작 의혹, 세월호 DVR(CCTV 저장 장치) 수거 등 과정에 제기된 의혹, 당시 청와대와 정부 대응의 적절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앞서 특검은 해군·해경, 대검 통합디지털증거관리시스템 서버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던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다만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DVR 하드디스크 원본, 영상복원데이터, DVR 수거 동영상, 선체 내부작업 동영상 등 조작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