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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충청권 외연 확장…“청년 주택문제는 공정의 문제”

입력 | 2021-07-02 18:02:00

李 "文정부 임대주택 확대는 올바른 대책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2일 충청권을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하며 당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아산 온천동 어울림 경제센터에서 청년들의 전용공간인 ‘청년아지트 나와 유(YOU)’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주택 문제는 젊은세대가 안정적 주거를 원하지만 근로로 따라잡을 수 없는 자산불평등에 대한 공정의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저희가 다음 정부에서 수도권 주요 요충지에 민간주택공급을 활성화시켜 낙수효과, 번짐효과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 일자리가 몰리게 되면서 수도권 주택가격 경쟁도 심해졌다”며 “특히 수도권에서는 또다른 부동산정책으로 지금까지 공급량을 줄여왔고, 서울시내의 젊은 세대가 살고 싶어하는 20~30평대 주택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폭등하고 주변 수도권, 충청까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임대주택이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국민들의 소유욕구가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임대주택 확대는 올바른 대책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대주택 모델보다는 매매형식의 주택이 늘어나야 된다고 본다”며 “그게 저희 대선공약 아닐까 생각하고, 핵심지에 재건축 재개발로 젊은 세대가 살고싶은 주택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공천자격시험’ 제도에 대해선 “이게 누구한테 유리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먼저 컴퓨터(시험을) 본다고 하니까 젊은 세대가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데, 만약에 저희가 예상하지 않았던 70대 당원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통과한다면 저 같아도 굉장히 감동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봐도 공정할 수 있도록 당원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당원이면 누구나 기회가 있고, 그 정도면 공정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장모 최모씨가 ‘경제공동체’라고 주장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경제공동체론은 퇴임 후에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을 위해서 그 돈을 쓰기로 했다는 가정에 따른 것인데, 그러면 윤석열 총장과 장모의 관련성을 송영길 대표가 합리성을 가지고 얘기하신 건지 아니면 단순히 엮으려고 하시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천안종합터미널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당원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충청권 방문 전 초선 김은혜 의원과 함께 성남 판교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청년 토론배틀’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저도 사실 원래 정치인 하기 전에 제 본업이 개발자였다. 요즘 저에 대해서 한창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산업기능요원 병역비리가 있다’ 라는 그 이야기가 바로 제가 개발자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라며 “아마 이 동네 분들은 영특하신 분들도 많고 해서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라고 다 아시겠지만, 원래 정치적 공세라는 게 그런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서울·아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