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주말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찾았으나 입구에서 막혀 집행부를 만나지 못한채 돌아가고 있다. 2021.7.2/뉴스1 © News1
민주노총이 ‘대규모 주말 집회’를 앞두고 민주노총 청사를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판하며 집회 허용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일 논평을 내고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문은 부적절했다”며 “안전한 대회를 위해 집회를 허용하고 노동자들의 호소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찾았으나 결국 책임있는 관계자를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역지침보다 높은 수위의 자체지침을 준수하며 충분히 안전한 대회를 진행할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민주노총뿐 아니라 정치적 목소리를 담은 모든 집회의 자유를 허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과 산하단체는 3일 서울 여의대로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Δ산업재해 사망 방지 대책 마련 Δ비정규직 철폐 및 차별 시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대규모 불법 집회”라며 “금지된 장소에 집결하는 것을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에 따라 해산 절차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며 “주최자 등 불법 집회를 강행한 사람들은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