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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미군 점령군’ 발언 이재명 기본생각 궁금”

입력 | 2021-07-02 19:58:00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기본 생각이 궁금해진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지사에 대한 비판수위를 높였다.

그는 ‘미군은 점령군이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대통령들은 단 한 번도 이런 식의 불안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기본소득은 제1공약이 아니다’는 발언에 대해선 “내세울 때는 언제고 벌써 치고 빠지는 거냐?”고 물었다.

‘영남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선 “홍준표 후보의 말인 줄 알았다. 민주당은 이런 차별적 발상과 싸워온 정당이다”고 했다.

‘김경율 면접관은 괜찮은 아이템이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당원들의 생각과 다르다. 정체성 문제다. 당원의 요구는 변화지 변질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기본적 안정감이 필요하다”며 “깊이 짚을 점이 너무 많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검증, 여야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