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사라졌다가 돼지농장에서 일하는 근황을 전했던 ‘일용이’ 박은수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에는 박은수가 출연해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생계가 안 되니까 백만 원도 안 되는 돈을 갖고 그거 타는 재미로 우리 집사람이 그 시간만 기다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오죽하겠냐. 백만 원도 안 된다. 그거 갖고 시장 갈 날 기다리는 아내를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돼지 농장 사연에 대해선 “한 달 정도 일했다. 힘이 부족하더라. 기사도 나서 농장에 해가 될까 봐 ‘이제 못하겠다’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은수는 ‘전원일기’ 종영 후 6년 뒤 사기 혐의로 피소됐고 두 차례나 구속된 끝에 방송계를 떠나 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한 방송에서 70세의 나이에 돼지농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