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4구역 재개발 분양권 로비 등 자료 확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경찰이 용역계약 과정과 분양권 특혜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재개발조합과 관할 구청에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과 동구청 도시개발과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3시간 남짓 이어진 압수수색을 통해 조합 측이 용역계약을 체결한 업체 현황과 계약내용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류지는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조합원의 지분 누락이나 착오 등에 따른 소송 등에 대비, 여분으로 남겨두는 주택으로 학동 재개발의 경우 건립세대수의 1%로 제한된 보류지의 수가 과다 배정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나 로비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경찰은 붕괴 참사 한 달째를 맞아 조만간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