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와 변전탑 등 공격, 7명 죽고 11명 중상 최고 50도 폭염 속 정전사태 확산
이라크의 반정부 무장세력들이 폭염 속 정부의 전력공급을 방해하기 위해서 지난 10일동안 공격을 가해 전력 노동자 7명이 죽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이라크정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공격 대상은 주로 발전소들과 주요 전력 전달 망들이며 치솟는 기온과 폭염 속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이라크 정부 공보관이 발표,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공격 무기는 주로 로켓포, 사제 폭발물들, 저격용 총기류로 이라크 국내 61개 변전소와 주요 전선에 가해 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라크 전력부는 그 동안 전국적으로 파업과 파괴로 손상된 전력 공급망을 보수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며 이제 1만60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는 전국의 여러 주에서 발전소와 변전탑등에 대한 공격과 생산 방해가 일어나고 있다며 3일 내각 회의를 열고 이 문제의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2일 동안 이라크 중부와 남부 등 전국의 기온이 최고 5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전력망 공급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널리 확산되었다.
이라크는 2003년 미국의 침공 이후로 만성적인 전력부족에 시달려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