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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믿고 보는 류승완…‘모가디슈’ 기대되는 이유

입력 | 2021-07-04 07:13:00


모가디슈 포스터 © 뉴스1

극장가 여름 대전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 여름 시장을 맞이한 국내 영화계는 각 작품 홍보에 한창이다. 여름 대전 라인업이 뒤늦게 발표된 만큼, 각 대형 배급사들이 내놓는 신작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7일 마블 스튜디오 신작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오는 14일 쇼박스의 ‘랑종’, 28일 롯데 엔터테인먼트의 ‘모가디슈’와 CJ ENM의 ‘방법: 재차의’, 8월 NEW의 ‘인질’과 쇼박스의 ‘싱크홀’이 각각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장르와 소재로 풍성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그중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가디슈’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짝패’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이 맡았다.

‘모가디슈’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다. 류승완 감독은 연출력과 흥행력을 갖춘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으로, 그의 열한번째 장편 ‘모가디슈’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특히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015)과 ‘군함도’(2017)로 여름 시장에서 흥행을 거둔 바, 이번에도 극장 최대 성수기인 여름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윤석부터 조인성 허준호까지 주연배우 모두 류승완 감독과 작업하고 싶어 이 작품을 택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낸 만큼, 류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이들 배우들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 이 작품에는 정만식 김소진 구교환 등 실력파 연기자들도 함께 한다.

‘모가디슈’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강점도 있다. 사건 기록이 잘 남아있지 않았지만 소말리아 국영 방송 간부가 쓴 탈출기와 기밀 해제된 미국 대사관의 공식 기록 등 다양한 시각의 자료를 바탕으로 쓴 시나리오가 실화의 생생한 서사를 전해줄 전망이다. 류승완 감독이 “너무나도 기가 막힌 드라마와 극적인 상황 안의 인물들이 저를 완전히 매료시켰다”고 밝혔고, 김소진 또한 “생존에 대한 절실함이 차별점”이라 말했을 만큼, 관객들을 사로잡을 드라마틱한 서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모가디슈’는 코로나19 이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한 작품으로, 해외 여행이 그리운 관객들에게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하는 영화로도 호평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류승완 감독은 제작사 외유내강과 ‘베를린’으로 해외 로케이션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어 보다 완성도 높은 장면들로 관객들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류승완 감독, 외유내강과 이번 작품에서 시너지를 보여줄 제작사는 ‘신과 함께’ 시리즈와 ‘백두산’을 선보였던 덱스터 스튜디오로 이견 없는 믿고 보는 제작진의 조합도 ‘모가디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