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경찰청
밤새 부산에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많이 내려 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시작해 4일 오전 9시까지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발생한 호우 및 강풍으로 인해 총 32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제공=부산재난소방본부
오전 3시경에는 남구 대연동 한 아파트에서 “창문이 깨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오전 6시 23분경에는 영도구 한 건물 4층 옥상에 설치된 트램펄린이 강풍에 날려 1층으로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또 오전 7시 30분경에는 동래구 온천동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강풍으로 가로 50m, 세로 20m 크기의 공사장 가림막이 넘어졌다.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빗길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도 있었다. 전날 오후 5시 23분경 부산 강서구 대저동 송백마을 앞 도로를 달리던 25인승 통근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60대 여성 승객이 숨졌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져 연석을 들이받고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외에도 4일 오전 7시 기준 비바람과 관련해 모두 2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에는 호우주의보에 이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누적 강수량은 동래구 126㎜, 부산진구 116.5㎜ 등을 기록했다.
순간 최대풍속은 서구가 초속 24.6m에 달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까지 20∼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