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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서 85명 태운 C-130 군수송기 추락…“최소 40명 구조”

입력 | 2021-07-04 15:03:00


승객과 승무원 85명을 태운 필리핀 공군 소속 C-130 수송기가 4일 남부 술루주에서 추락했다고 군 당국이 발표했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C-130 수송기가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낮 12시30분)께 술루주 파티쿨 공항에 착륙하다가 인근 방칼 마을에 떨어져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소베자나 합참의장은 사고 수송기가 민다나오섬 카가얀 데 오로에서 병력을 데리고 파티쿨에 내리던 중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송기가 활주로를 이탈하고서 동력을 회복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며 지금까지 추락 기체에서 4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베자나 합참의장은 사상자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에 아직 생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더 많은 탑승자를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슬림이 압도적으로 거주하는 술루주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와 필리핀 정부군이 전투를 벌여왔다.


[마닐라=AP·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