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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예시 논란에 전북 고교 사과… 결국 재시험

입력 | 2021-07-05 03:00:00

1일 전북 군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2학년 1학기 도덕 과목 2차 시험에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의 병역비리’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 서답형 문항들이 출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독자 제공


시험 문제에 특정 정치 사안을 예시로 들어 논란이 됐던 전북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재시험 일정을 공개했다.

전북 군산의 A고교는 3일 홈페이지에 ‘2021학년도 1학기 2차 고사 생활과 윤리 재시험’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게시했다.

통신문에는 “1일 실시한 생활과 윤리 출제 문제 중 서술형 4, 5번 문제의 재시험 사유가 발생했다.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공정과 정의가 있는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해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시험은 6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치러질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25분 동안 서술형 4, 5번 문제에 대해서만 진행한다고 한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고 학부모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및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치른 1학기 2차 고사(기말고사) 가운데 2학년 생활과 윤리 시험 문제에서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의 병역 비리’ 등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