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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유용 의혹’ 윤미향, 기소 11개월만에 내달 첫 공판

입력 | 2021-07-05 17:09:00

윤미향 의원. /뉴스1 © News1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정부 후원금을 부정 수령하고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한 1심 첫 공판이 다음달 11일 열린다. 윤 의원이 지난해 9월 보조금관리법 및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과 배임, 사기와 준사기, 지방재정법 및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8가지 혐의로 기소된 뒤 11개월 만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5일 열린 6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다음달 11일 첫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동안 6차례에 걸친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판의 경우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윤 의원은 다음달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과 윤 의원 측 변호인은 수사기록 열람 등사, 증거인부 등 여러 쟁점에서 마찰을 빚으며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도 검찰이 최근 압수한 윤 의원의 컴퓨터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증거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22일 당에서 제명됐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