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시스템 개발 완료 예정
CJ대한통운은 물류업계 최초로 의약품 물류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높은 수준의 암호화가 가능해 엄격한 보안이 필요한 암호화폐, 개인 신분 관리 등에 쓰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이 개발에 착수한 의약품 유통 시스템(PLS)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의약품 유통 과정 정보의 위·변조와 해킹을 차단한다. 모든 물류 데이터를 PLS에 연동하고, 향후 데이터 구성, 시험을 벌여 올해 11월 정식 개통하는 게 목표다.
CJ대한통운은 제약사가 의약품을 생산, 수입하거나 도매상이 출하할 때 PLS에 일련번호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고, 입고는 물론 배송차량의 온도 정보도 기록된다. PLS에서 축적된 정보는 의약품 수송 과정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