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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석구석… 33.5km 둘레길 놓는다

입력 | 2021-07-06 03:00:00

소래포구∼장수동 은행나무 잇기로… 교통약자 위한 '무장애길' 3곳 연결




인천 남동구에 있는 주요 관광명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둘레길이 조성된다.

5일 구에 따르면 산과 공원, 하천을 중심으로 관광명소를 잇는 길이 33.5km 규모의 ‘남동 둘레길’을 만들기로 했다.

수도권 유일의 재래 어항으로 연간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소래포구에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수동 은행나무를 연결한다. 이 둘레길 구간에는 인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천대공원과 1960, 70년대 전국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습지생태공원 등이 포함된다. 만월산을 비롯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6개 산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구는 둘레길에 임신부와 장애인, 노인 등과 같은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나눔길’ 3곳을 연결시켜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구는 12월까지 둘레길 조성 사업에 따른 설계용역과 안내판 설치 작업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남동둘레길은 4개의 테마별 코스를 갖추게 되며 각종 걷기대회 같은 행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