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G7정상회의 이후 첫 만남 경제문제-코로나 대책 등 논의할듯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독일 정상과 화상회의를 추진한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비공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번 주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화상으로 3자 정상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이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과 프랑스·독일 정상의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발표하겠다”며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6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은 중국의 신장위구르,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앞서 1일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미국 등 서방을 향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가 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