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했다고 중국 관영 CCTV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두 정상과의 회담에서 유럽과의 협력 확대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시 주석은 유럽이 국제 문제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전략적 독립성을 확보하길 바란다면서 중국 기업에 더 투명하고 공정한 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과 EU는 지난해 말 상호 간 투자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EU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침해를 문제삼아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중국이 이에 맞불 제재를 놓으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 1일 시 주석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을 겨냥해 “어떤 외세의 괴롭힘이나 압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런 망상을 한다면 반드시 14억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쌓아 올린 강철의 만리장성 벽에 머리가 부딪쳐 피를 흘릴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