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4시45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과 조성면 사이의 경전선 철도구간에서 집중호우로 토사가 철로로 유입돼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 전남본부 제공)2021.7.6/뉴스1 © News1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60대 여성 1명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7분쯤 전남 해남면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중대본은 “침수에 따른 익사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대구와 충북 등 3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전남 진도에서는 도로 낙석이 발생했다. 전남 고흥에서는 3곳에서 도로사면이 유실되기도 했다.
진도·장흥·강진·해남에서 주택 8동이 침수됐고 전북 익산 중앙시장 상가 35동도 물에 잠겼다. 침수 농경지 면적은 해남과 진도 등을 중심으로 18.5ha로 집계됐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에서 128세대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정전은 이날 오전 1시 23분께 복구 완료됐다.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11개 국립공원의 288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고 전남과 광주, 부산·충남 등 12개 도로는 낙석·침수사고·토사유출 대비 사전 통제됐다.
철도는 선로 내 토사유입, 선로점검 등을 위해 순천∼광주송정, 순천∼익산, 목포∼순천 구간 등 5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호우 대처 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 중이었으나 이날 오전 3시까지 전남 해남과, 장흥, 진도 등 일부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3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단계를 높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