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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故 이현배 향한 그리움…“너무 공허해서 의욕 사라져”

입력 | 2021-07-06 09:34:00

tvN ‘신박한 정리’ 캡처 © 뉴스1


‘신박한 정리’ 이하늘이 동생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마지막회에서는 DJ DOC 이하늘이 의뢰인으로 출연한 가운데 얼마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이현배를 떠올리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하늘은 “내 인생에 큰, 뭔가 큰 걸 잃어버렸다. 인생의 재미라든지 행복이라든지 그런 걸 다 잃어버리니까 너무 공허해져서 의욕이 사라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먹고 싶고, 가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다 사라졌다. 그래서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하늘은 “지난 두달동안 기억 안 나는 순간이 되게 많다. 문득문득 울고 그러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소중한 것의 우선 순위가 바뀌는 시간이었다. 그 전에도 알고는 있었다. 돈보다 건강, 시간 이런 게 중요하다는 걸 머리로는 알았는데 이번에는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애프터 촬영에 동생과 함께 나오려 했다. ‘형이 이렇게 네 방도 바꿨다’ 생색도 내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사실 얼마 전 부동산에 집을 알아봤었다. 동생과 추억이 많은 집이라 공간마다 트라우마 같은 거다. 동생을 떠올리게 하니까 슬픔으로 다가왔다”라며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신박한 정리’를 통해) 집 구조를 바꾸는 것도 전환점이겠다, 좋은 처방이 되겠다 해서 다시 의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하늘의 전 아내 박유선도 등장했다. 이하늘은 “지인 중에 애프터 촬영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초대했다”라면서 전처에 대해 “제가 힘들 때 제일 먼저 달려오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박유선은 이하늘 동생의 발인까지 7일동안 옆을 지켜줬다고. 이하늘은 “동생 소식에 정신줄을 못 잡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때 비행기를 예약해서 저를 데리고 제주도까지 가 줬다. 이번 기회에 더 고마워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평생 이 사람이 힘든 일이 있으면 나도 달려갈 거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저한테는 ‘베프’”라고 털어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