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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홍준표, 말 좀 세련되게…오죽하면 ‘홍감탱이’라고 하겠나”

입력 | 2021-07-06 09:58:0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News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홍준표 의원에게 거친 말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좀 세련됐으면 한다”고 세련미를 보여줄 것을 청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 입에 대해 평가 해달라”고 하자 “재미있게 말씀하신 건 좋은데 오죽하면 인터넷 같은 데 보면 ‘홍감탱이’란 말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감탱이(홍준표+영감탱이)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부터 나온 말로 카톡 단톡방 같은 것도 잘 못해 말썽이 되니 ‘홍준표 영감탱이’(같이 군다라는) 이 말이다”고 풀이했다.

홍 의원은 19대 대선 때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불렀다고 해 논란이 일자 “경상도에선 애정이 담긴 말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윤희숙 의원의 대선출마에 대해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라고 단톡방에 글을 올렸다가 급히 지우고 방을 빠져 나갔다. 카톡 사용에 서툰 홍 의원이 일부 의원에게 전한다는 것을, 실수로 전체 의원이 보게 만들었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시대에 뒤떨어진 말씀하지 마시고 조금 더 세련되게 하면 좋겠다”며 버럭하면 통하는 시대는 이제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 단톡방에서 초선 윤희숙 의원의 대권 도전 이야기에 “숭어가 뛴다고 망둥이가”라며 혼잣말처럼 댓글을 달았다가 ‘아차’하면서 단톡방을 빠져 나갔다. 홍 의원을 단톡방에 초대한 의원은 여권을 향해서 한 말이 잘못 전해졌다며 실수였으니 오해하지 말 것을 부탁했지만 많은 뒷말을 남겼다.

여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국민의힘 일부에서 ‘내부총질하고 있다’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