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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전계약… “고품격 SUV로 거듭난 원조 도심형 SUV”

입력 | 2021-07-06 10:10:00

가격 2442만 원부터… 1.6 터보·2.0 디젤 先 출시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쾌적한 실내 공간 구현
퀼팅·스웨이드 가죽 시트 동급 최초 적용
파노라믹커브드디스플레이·터치전환조작계 등 탑재
엔진·구동 등 통합 제어 ‘오토 터레인모드’ 첫 적용




기아는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 5세대 모델이다. 기아 측은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를 구현했고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동력성능과 주행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외관은 블랙 컬러 패턴으로 완성된 타이거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영역 구분 없이 범퍼까지 연결된 LED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당당하면서 미래적인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라고 한다. 측면은 스포티한 실루엣과 입체적인 볼륨감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후면은 좌우로 이어진 가니쉬(장식)와 날렵한 테일램프가 조합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60mm, 1865mm, 높이는 1660mm다. 기아는 새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설계로 공간활용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길이와 너비는 각각 175mm, 10mm씩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85mm 늘린 2755mm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637ℓ로 기존 대비 134ℓ 키웠다.

실내는 사용자 중심 설계에 차급을 넘어서는 첨단 사양을 집약했다고 한다.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공간에 혁신을 더했다고 기아 측은 강조했다. 준대형 세단 K8에 탑재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신형 스포티지에도 적용됐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곡선으로 연결된 구성이다. 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탑재된 사양이다. K8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인포테인먼트·공조 기능 전환형 터치 조작계도 장착됐다. 이밖에 전자식변속기와 10인치 태블릿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 콘솔, 퀼팅 패턴과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한 가죽시트(동급 최초) 등이 더해졌다.

외장 컬러는 다우닝 레드와 퓨전 블랙, 베스타 블루, 쉐도우 매트 그레이(기본 모델 전용), 정글 우드 그린(그래비티 모델 전용) 등 5가지 신규 색상을 포함해 총 8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과 브라운, 네이비·그레이 투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종으로 구성된다.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2.5km다. 2.0 디젤은 186마력, 42.5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4.6km/ℓ(17인치 타이어, 2WD 기준)다.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와 성능 수치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기아는 차체 강성을 강화해 충돌 안전성을 개선하고 핸들링과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대폭 개선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국산차 최초로 구동방식과 엔진, 변속기, 제동시스템 등을 통합해 자동 제어하는 오토 터레인모드(디젤 4WD 전용)가 탑재됐다.   

지능형 첨단 운전보조장치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 안전하차경고(SE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지능형속도제한보조(ISLA), 운전자주의경고(DAW), 후측방모니터(BVM), 하이빔보조(HB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로유지보조(LFA),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서라운드뷰모니터(SVM),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최신 기능이 집약됐다.

편의사양으로는 디지털 키(원격 제어 기능 포함)와 기아 페이, 기아 커넥트(커넥티드 카 서비스), 빌트인 캠, 후석승객알림, 스마트파워테일게이트,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기아는 1.6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 등 2개 모델에 대해 사전계약 접수에 들어간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터보의 경우 트렌디 2442만 원, 프레스티지 2624만 원, 노블레스 2869만 원, 시그니처 3193만 원이다. 2.0 디젤은 트렌디 2634만 원, 프레스티지 2815만 원, 노블레스 3061만 원, 시그니처 3385만 원으로 책정됐다.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 트림은 각 모델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118만 원이 추가된다.

신차 출시 기념 혜택도 마련했다. 사전계약 시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캠핑 용품 세트(캠핑의자, 캠핑테이블, 수납가방, 에어매트 등)와 차박 지원팩, 국민관광상품권(50만 원 상당), 스포티지 커스텀 여행지도 등을 증정한다. 카카오톡 채널에 접속해 매주 공개되는 미션에 모두 참여한 소비자에게도 경품을 준다. 카카오맵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시장 입고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소비자가 신청한 영업점에 전시 차가 도착했을 때 관련 정보를 메시지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최초 도심형 SUV의 혁신적인 DNA를 물려받은 5세대 스포티지는 커진 차체와 함께 고품격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