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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 화장실서 관광객 성추행·폭행한 20대…“술 취해서”

입력 | 2021-07-06 10:42: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제주도 한 해수욕장의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추행하고 때린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2시30분경 도내 모 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서 관광객 B 씨를 성추행하고 B 씨가 저항하자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B 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몰린 시민들의 도움으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B 씨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미리 화장실에 들어가 있었는지, 피해 여성을 쫓아갔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