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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몹쓸 미성년자 성범죄…영상 저장한 인기 유튜버 몰락

입력 | 2021-07-06 10:55:00

요스톱으로 알려진 조셀린 호프만
"영상 재생·저장만으로 아동성범죄"




멕시코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몹쓸 성범죄 동영상을 받아 보고 이를 저장한 유명 유튜버가 몰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엘 빠이스(el pais)에 따르면 ‘요스톱’(YosStop)으로 알려진 멕시코의 유명 여성 유튜버 조셀린 호프만이 최근 아동 성범죄 영상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호프만은 구독자 876만명,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인기 유튜버다.

그는 지난 2018년 5월25일 당시 16세였던 A씨를 대상으로 한 집단 성범죄 영상을 받아 시청하고 휴대전화에 저장한 혐의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파티에 참석했다 또래 남성 4명에게 몹쓸 성 학대를 당했다. 가해자들은 이 장면을 녹화해 친구들에게 보냈고 소셜미디어에도 올렸다. 영상은 빠르게 퍼졌고 호프만도 이 영상을 받았다.

호프만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 영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피해자를 모욕하는 비속어까지 썼다. A씨가 담배를 받는 대가로 성 학대에 동의했다는 가해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호프만은 A씨가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호프만이 피해자를 모욕하고 해당 영상을 휴대전화에 저장한 모습은 자신이 촬영한 유튜브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고 피해자에 대한 폭행 사건이 벌어지면서 호프만은 선을 긋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들은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나를 연루시키려 했다. 나는 나와 상관없는 문제에 연루돼 있다. 빨리 모든 것이 정리되고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3월 가해 남성 4명과 함께 호프만을 고소했고 호프만은 지난달 말 경찰에 체포됐다.

A씨의 변호인은 “호프만이 영상을 저장하거나 재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동 성범죄에 해당한다”며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성범죄 영상이 있는 휴대전화를 직접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호프만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징역 7년~14년을 받을 수 있다고 엘 빠이스는 설명했다. 다만 범죄에 비춰볼 때 합의 후 징역형을 피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