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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 320명, 올해 월요일 최다…25개 모든 자치구 발생

입력 | 2021-07-06 11:04:00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7.6/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 추가로 나왔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20명 증가한 5만1941명이다. 3792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4만763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증가한 518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70대 광진구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전날 확진자 320명은 올해 들어 월요일 기준 최다 규모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75→333→346→359→289→307→320명으로 단 하루를 제외하고 300명을 넘으며 4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검사건수 2만3660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양성률은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1.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320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7명, 집단감염 33명, 확진자 접촉 151명, 조사 중 129명이다.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강남구 소재 직장과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파악됐다. 전날 12명이 확진돼 시내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 근무했고, 대부분 종사자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다. 창고, 탈의실 등을 공동 사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성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확진자는 5명, 시내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확진자도 14명으로 늘었다. 창문을 닫고 냉방장치를 가동해 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신체활동을 하고, 수강생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시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남구가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23명, 송파구 20명, 서초구 19명, 성동구 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로 ‘오후 10시 이후 야외 음주’를 금지하고 있다. 7일 시부터 행정명령이 시행되고, 적발시 우선 계도한 뒤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동인구가 많고 밀접·밀집·밀폐의 3밀 환경을 가진 다중이용시설이 많아 방역조치와 함께 예방접종 확대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세부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