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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상 최고 6월 기온…“1909년 관측 이래 최고”

입력 | 2021-07-06 13:25:00


뉴질랜드에서 역사상 가장 더운 6월 기록이 관측됐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국립물대기연구소(NIWA)를 인용, 지난 6월 뉴질랜드에서 평균 기온이 섭씨 10.6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30년간 기록된 6월 평균치보다 2도 높은 수치다.

NIWA 기상학자 크리스 브랜돌리노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9년 이래 이상 기온이 관측된 것은 13차례 뿐인데, 놀라운 것은 지난 10년간 이런 일이 6차례나 일어났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기상학자는 이상 기온 원인으로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바다의 수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해 미래 세대를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는 2035년까지 재생 에너지원으로 모든 에너지를 생산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약속했다.

한편 이상 기온은 미국 북서부와 캐나다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날씨가 50도를 오르내리며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