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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상반기 수주 7년만에 최대…1위 中 추월 가시권

입력 | 2021-07-06 14:51:00

6월 182만CGT(40척, 44%) 수주
올 상반기엔 1047만CGT 수주
1위 중국과 12만CGT 차이 불과




국내 조선업계가 6월에도 글로벌 수주 1위를 지켰다. 상반기 전체로는 7년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거뒀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글로벌 선박 수주는 415만CGT(131척)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은 182만CGT(40척, 44%)를 수주하며 5월에 이어 6월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157만CGT(63척, 38%), 일본 30만CGT(14척, 7%) 순이다.

올 상반기(1~6월) 누적 수주량은 2402만CGT로 전년 동기(824만CGT) 대비 192%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7배 증가한 1047만CGT를 수주하며 1위 중국(1059만CGT)을 12만CGT 격차로 쫓고 있다. 12만CGT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반기에는 추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상반기 발주된 LNG운반선(14만㎥ 이상) 16척 전량을 수주했다. 유조선은 51척 가운데 42척(82%), LPG운반선은 72척 중 52척(72%),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은 148척 중 81척(55%)을 수주했다.

6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138.5포인트를 기록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7년 3월 최저점 121.4포인트 대비 4년간 14% 상승한 것이다. 그럼에도 호황기 고점 191.5포인트와 비교하면 70% 수준이라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