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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측 “성범죄·학폭글 대부분 허위…폭로자와 악플러 형사고소”

입력 | 2021-07-06 15:04:00

배우 지수. 사진제공|KBS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논란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 측이 그동안 제기됐던 성범죄·학교 폭력과 관련돼 올라온 글들이 대부분 허위였다고 주장하며 악플러들을 형사고소했다.

지수 법률대리인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지수가 과거 성범죄와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글을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 허위였다”라며 관련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들과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수 측은 “지수가 과거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글을 쓴 작성자는 직접 전 소속사(키이스트)로 전화해 허위 사실이라고 밝혀 사과했다”라며 “하지만 허위 글들이 계속 재생산돼 의뢰인은 허위사실을 바로잡고자 허위 글을 쓴 이들을 형사고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 역시 그 내용의 대부분이 허위”라며 “의뢰인은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수 측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배우 지수의 형사고소 관련 추가 입장문

본 법무법인은 배우 지수(이하 ‘의뢰인’)의 대리인으로서 아래와 같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2021년 3월경 다수의 익명 커뮤니티에 의뢰인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글들이 게시되었습니다. 의뢰인이 과거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 하였다는 글의 경우 그 작성자가 의뢰인의 전 소속사로 연락하여 해당 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하였으나, 나머지 글들의 경우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확대∙재생산되었습니다. 이에 의뢰인은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허위 글의 작성자들을 형사고소 하였습니다.

IP 주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최근 허위 글의 작성자가 특정되었는데, 의뢰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작성자는 얼마 전 입대한 군인으로, 자신이 글을 작성하였고 그 글의 내용이 모두 허위라는 점을 인정하였습니다. 이 작성자는 훈련소에서 쓴 자필편지를 통해 입대 전 군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허위 글을 작성하였다며 의뢰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였고, 현재 군복무 중이고 모친이 암투병 중임을 고려하여 선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의뢰인은 해당 글 작성자가 처한 상황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모두 고려한 끝에 사과를 받아들이고 아무런 조건 없이 해당 글 작성자를 선처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허위 글 작성자들은 자신의 허위 글을 이슈화 시킨 후 곧바로 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고 있는바, 이러한 작성자들에 대해서는 일체의 선처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의뢰인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들 역시 그 내용의 대부분이 허위입니다. 의뢰인은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최근 그 허위성과 의뢰인이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