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폭우가 심상치 않습니다.
6일 전남 광양시 진상면 탄치마을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곳의 경우 새벽 2시 40분부터 집중적으로 쏟아내린 비는 낮 12시 기준 평균 220mm를 기록했습니다. 쏟아져내린 거대한 야산의 흙더미가 마을 민가 4채를 덮쳤습니다.
소방․경찰 인력 등 195명이 장비 19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80대 할머니가 희생됐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장마철 경향이 게릴라성으로 변덕스러워 언제 끝날 지 예측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9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여 모든 지역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