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으로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30일부터 진행 중인 피치와의 연례협의 일정의 하나다.
이날 면담에서 피치는 한국 정부가 ‘2025년부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60%로, 통합재정수지적자 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중기적 재정준칙을 달성할 수 있는지 물었다. 2024년 국가채무비율 전망치가 58.3%에 이르는데 2025년부터 60%를 준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비율과 통합재정수지를 상호보완적으로 조합해 운용할 수 있다”며 “2025년부터 준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선제적 총량관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남은 연례협의 일정을 마무리 한 뒤 8월쯤 한국의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은 AA―이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