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비대면 늘어 고화질 수요도 증가” ‘노사’ 임금 4.5% 인상안 합의
“퀀텀닷(QD)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6일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스마트폰·노트북을 통한 비대면 소통이 일상이 되면서 더 나은 화질과 새 디자인의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쌓은 자발광 리더십을 바탕으로 QD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격이 다른 기술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회사 운영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 자원순환, 제품생산, 공급망, 지역사회를 5대 중점 추진 분야로 두고 2025년까지 △탄소배출 및 미세먼지 감축 △사업장 수자원 영향관리 인증 △공급망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등을 중장기 과제로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노동조합과 임금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는 노조원 전체 투표를 통해 기존 노사협의회가 확정한 4.5%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당초 노조는 기본 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대외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 임금인상률 등 기존 요구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