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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꿈틀’ 국내中企 ‘움찔’

입력 | 2021-07-07 03:00:00

중기 30% “대출금리 상승 걱정”
추경으로 융자 확대 등 대안요구




중소기업중앙회가 6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중소기업 자금사정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곳 중 3곳이 올해 하반기(7∼12월) 대출금리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대출금리 전망과 관련해서 상승할 것(30.0%)이라는 전망이 ‘하락’(4.6%)보다 25.4%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대출 한도는 축소될 것(16.6%)이라는 답변이 ‘확대’(7.2%) 전망보다 높게 집계됐다.

중소기업들은 하반기 금융 지원 정책으로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50.8%)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5월 기준 842조9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1%(77조6000억 원)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추가경정예산 통한 정책자금 융자 확대’(50.2%), ‘만기연장 대출금 분할상환 지원’(40.2%)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