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에르난 페레즈(오른쪽)와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페레즈(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6일 프로야구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 영입에 대해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내놓은 해석이다. 한화는 이틀 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라이온 힐리를 웨이버 공시했다. 힐리는 이번 시즌 ‘거포형’ 타자의 기대를 모으고 한화로 이적했지만, 67경기 타율 0.257(249타수 64안타)로 부진하다 결국 KBO리그를 떠났다.
2021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짐을 싸는 외국인 타자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타자가 홈런 부문 1, 2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각 팀들은 외국인 타자 ‘농사 실패’를 인정하며 새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KT 위즈가 조일로 알몬테를 방출하고 제라드 호잉을 영입했다.(KT 위즈 제공) © 뉴스1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하위 팀은 내년 시즌까지 두고 봐야 하는 입장이라 교체가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굳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송 위원은 “팀 성적이 너무 곤두박질쳐 버리면 팬들의 관심을 잃을 수도 있어 구단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외국인 타자) 교체 압박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