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출신 작가 미구엘 세라노는 34세가 되던 1951년 ‘데미안’으로 유명한 세계적 작가 헤르만 헤세를 찾아간다. 세라노는 헤세와 깊게 교유하던 심리학의 거장 칼 융과도 만남을 넓히며 두 사람과 나눈 대화 일부를 기록한다. 두 거장의 생동감 있는 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데, 실제 헤세와 융은 사랑과 죽음, 종교, 집단 무의식 등 인간과 세계에 관한 심원한 토론을 펼친다. ‘올바른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인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