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위니아, 재난지역 가전 무상수리

행안부와 합동수리팀 업무협약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종문 위니아딤채 품질경영실장, 전명우 LG전자 홍보·대외협력센터장,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나기홍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오른쪽부터)이 무상 수리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니아딤채 제공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가 행정안전부와 ‘자연재난 피해 발생 시 가전제품 무상수리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무상점검 및 수리 활동을 펼쳐왔지만 앞으로는 합동무상수리팀을 꾸려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피해사항을 파악해 가전업체에 공유하고, 지자체는 수리팀 운영에 필요한 시설, 물품 등을 지원한다.

합동무상수리팀의 운영 기간, 장소 등은 지자체와 가전 3사 서비스센터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재난지역에서 가전제품이 침수, 파손 등 피해를 입으면 점검과 수리는 무상이다. 모터, 디스플레이 모듈 등 핵심부품은 유상이지만 부품에 따라 수리비용의 최대 50%까지 지원된다.

이들 기업은 이번 MOU 체결로 자연재난 피해 고객에게 더욱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매년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총 4016건의 수해복구 서비스를 진행했다. LG전자, 위니아딤채도 자연재난이 발생할 경우 전국 단위 재해복구 활동을 펼쳐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