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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연타석 대포, 3연패 NC 구했다

입력 | 2021-07-07 03:00:00

2회 이어 3회에도 솔로포 작렬
7연승 무패 두산 최원준 두들겨
양의지도 20호, 공동선두 올라서
박동원 4타점 키움, SSG 울려



NC 나성범이 6일 두산전에서 2회초 선제 좌월 솔로포를 작렬하고 있다. 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프로야구 NC의 중심 타자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으로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나성범(2개)과 양의지(1개)의 홈런을 앞세워 7-3 승리를 거뒀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5번 타자 나성범은 상대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시속 139km 속구를 좌익수 뒤로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4-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 나성범은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5회초에는 포수 양의지가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SSG 최정과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부상에서 11일 만에 복귀한 두산 거포 김재환이 4회말 NC 선발 루친스키와의 풀카운트 싸움 끝에 2점 홈런을 신고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몰아치는 NC 타선의 폭격에 시즌 7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최원준도 움츠러들었다. 최원준은 연타석 홈런 후 5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다음 타자 알테어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구원 투수 김명신과 교체됐다. 4와 3분의1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최원준은 올 시즌 15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가 올해 6월 NC와 자유선수계약(FA)을 한 이용찬은 7회 2사 1, 3루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같은 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의 안방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포수 박동원이 4회말과 6회말 각각 1타점, 3타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4회까지 상대 투수 폰트에게 선발 타자 전원이 탈삼진을 당하는 등 고전하던 키움은 이날 총 14탈삼진을 당하면서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2연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대전(KIA-한화), 부산(LG-롯데), 대구(KT-삼성)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세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