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파 4강서 페루 눌러 오늘 아르헨이 콜롬비아 꺾으면 11일 남미 챔프 놓고 숙명 대결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왼쪽)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 4강 페루와의 경기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준 네이마르와 함께 춤을 추며 기뻐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 뉴시스
네이마르의 화려한 드리블과 루카스 파케타의 골 결정력을 앞세운 브라질이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브라질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페루와의 4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2회 연속 우승 및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과 페루는 직전 대회인 2019년 결승에서도 만났다. 당시 브라질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페루는 이날 처음부터 두꺼운 수비벽을 쌓으며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의 공격을 차단했다.
브라질은 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콜롬비아 경기 승자와 11일 결승전을 치른다.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양 팀의 간판스타인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의 슈퍼스타 맞대결도 펼쳐지게 된다. 두 선수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소속, 메시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4골 4도움으로 득점 및 도움 1위에 올라 있다. 네이마르는 2골 3도움으로 득점 공동 2위, 도움 2위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