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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212명 역대 두번째…4차 대유행 시작됐다

입력 | 2021-07-07 09:59:00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0시 기준 1212명을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에 진입했다.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일일 최다 환자 발생 기록인 1240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만 990명(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을 기록했다. 2021.7.7/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일 0시 기준 121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일일 최다 환자 발생 기록인 1240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만 990명(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을 기록했다. 서울은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12월 25일 552명 이후 194일만에 역대 최다 확진자를 경신했고, 경기도 역시 12월13일 331명 이후 206일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시 수도권은 3단계 기준인 1주 일평균 500명을 상회하는 636.1명을 기록했다. 1주 일평균 확진자가 3일 연속 1000명을 넘길 경우 4단계(사적모임 2인까지 허용, 밤 10시 영업제한 확대) 기준에도 부합한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한다”며 “2~3일 더 지켜보다가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를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발생 중 84.8% 수도권서 나와…20대 중심 전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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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 0시 기준 746명보다 하루만에 466명 증가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사례는 1168명, 해외유입 사례는 44명을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769.6명으로 전날 711.1명에서 58.5명 증가했다. 무엇보다 전일 하루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에서 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212명(해외 44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583명(해외 6명), 부산 34명(해외 1명), 대구 13명(해외 1명), 인천 57명(해외 1명), 광주 11명(해외 1명), 대전 30명(해외 1명), 울산 1명, 세종 5명, 경기 367명(해외 10명), 강원 12명, 충북 5명, 충남 16명, 전북 8명, 전남 10명, 경북 6명(해외 2명), 경남 15명, 제주 19명(해외 1명), 검역 20명이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사례는 수도권 990명(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으로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의 84.8%를 차지했다. 8일째 80%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도권 지역발생 1주 일평균 확진자는 636.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도권은 6일째 500명대 이상 1주 일평균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기준(3일 연속 주평균 500명 이상)을 충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1주 일평균 확진자가 3일 연속 1000명을 넘길 경우 4단계 기준에도 부합한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6월 24일부터 7월 7일까지(2주간) ‘610→634→668→614→501→595→794→762→826→794→734→711→746→1212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76→602→611→570→472→560→759→712→765→747→662→644→690→1168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백화점·학교서 집단감염…대폭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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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행은 2030 젊은 연령이 주도했다. 최근 20대의 연령별 일평균 10만명 당 발생률을 보면 6월 1주차 1.4명에서 5주차 2.3명으로 증가했다. 30대도 6월 1주차 1.3명에서 5주차 1.6명으로 늘었다. 6월 5주차(6.27~7.3)에 20대 확진자만 1114명으로 전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이다.

20대 연령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경증으로 지나치거나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사회 전파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선별검사소를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으로 감염자를 차단하기 어렵다.

실제 집단감염 발생 사례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 젊은 층이 이용하는 주점 밀집지역 관련 집단감염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이날까지 서울 마포구 일반주점 등 8개 업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만 125명이다. 또 강남구 주점 3개소에서 7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등에서 모임을 가진 경기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들이 확진되면서 그들의 직장인 경기 일대 영어학원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마포구 음식점을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부산과 대전으로 우선 퍼진 모양새다.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전국 단위 환자 발생이 예상된다. 전날에는 Δ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확진자 33명 Δ인천 인주초등학교 24명 Δ부산 감성주점 5명 Δ경남서 변이 확진자 25명 Δ제주 해바라기 가요주점서 4명 등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30% 넘겨…전국민 10.6% 접종 완료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3만7666명 증가한 누적 1543만991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30.6%이다. 접종 완료자는 6만2770명 증가한 546만329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민 10.6%에 해당한다.

백신별 접종 현황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차 접종 누적 1039만7357명, 2차까지 접종 완료 105만3118명을 기록했다. 1차에 AZ 백신을 맞고 2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자는 7만820명을 나타냈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386만6519명, 접종 완료자는 328만708명으로 나타났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이날까지 112만9466명이 맞았다. 추가 물량이 없어 사실상 접종이 완료된 상황이다.

또 30세 미만 의료인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 중인 모더나 백신은 4만6568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7일 0시 기준 2665건(명) 늘어난 9만8043건을 기록했다. 이 중 9만3119건(95%)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12건 늘어난 386건을 기록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2건 늘어난 436건을 나타냈다. 이외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54건 늘어난 410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Δ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사례 Δ아나필락시스양 의심사례 Δ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등 세 가지로 구분해 분류한다. 사망 위험성이 있는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분류하며, 접종 후 30분 이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경우를 말한다.

접수된 이상반응 신고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벌여 인과성을 평가한다.

(서울=뉴스1)